살아난 수주 '코로나 딛고 조선산업 부활하나'

작성 : 2021-01-10 19:00:34

【 앵커멘트 】
전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산업은 지난해 내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계속됐는데요.

다행히 지난 연말 릴레이 수주로 따낸 데다, 국제사회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체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멘트 】
대형 조선소에서 물량을 받아 납품하는 영암 대불산단의 한 조선 협력업체.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으로 대형 조선소의 수주가 줄고 수주한 선박도 저가 계약이 이뤄지면서 협력 업체들도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습니다.

숙력된 노동자들도 다른 일자리를 찾아 하나둘씩 떠나면서 인력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대불산단 조선 협력업체 대표
- "그렇지 않아도 조선업이 불황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코로나로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서 많은 조선 노동자들도 떠났습니다."

세계 4위권의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11월까지 선박 수주가 단 7척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12월 한 달만 20척의 릴레이 수주로 목표량의 90%를 채우면서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묶였던 해운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미뤄졌던 LNG 개발 프로젝트도 재개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강화 속에 노후된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국내 대형 조선소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LNG 추진 유조선과 벌커선 건조에 잇따라 성공해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관 / 현대삼호중공업 대표
- "올해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수주 및 LNG선 수주에 더욱더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수년째 산업 위기 지역에 지정돼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전남의 조선산업이 친환경 기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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