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어젯밤(25) 늦게 구속수감됐습니다.
장 교육감은 수감되기 직전까지
결백을 강조했지만
교육계는 청렴을 강조했던 교육감의
구속으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어젯밤 교도소로 가기 위해
검찰청사를 나온
장만채 교육감은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선의로 받은 돈이고 대가성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CG)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장 교육감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만채/전라남도교육감
장 교육감은 교육감에 취임한 이후
친구 2명에게 6천여만원을,
순천대 총장에 재직하면서는 업체에게
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인사청탁과 공사편의의
대가로 돈이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교육감은 또 이 돈 가운데
일부를 교육감 선거에 사용하고
순천대 총장시절 업무추진비
8천만 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취임초기 부터 교육계 돈봉투 근절을
강조했던 장 교육감이
구속되면서 교육계는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특히 도덕성을 무기로
도민 추대 후보로
교육감 선거에 나섰던만큼
그 충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학교 관계자/"교육감님
입장에서 아니라고 하고
저희들도 혼란스럽네요. 충격이죠..."
진보교육단체들은
검찰이 먼지털기식 수사로
비리를 만들어냈다며
장 교육감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장 교육감의 구속으로
지역 교육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구속된 장 교육감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여
다음달 초 쯤 기소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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