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정원박람회인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비무장 지대를 소재로 한
한국의 황지해 작가의 정원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작가가 본상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때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출품이 무산될 위기를 겪기도 해,
기쁨은 두 배가 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180년 전통의 영국 첼시플라워쇼에
한반도의 아픔이 담긴 정원이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철모와 탄환, 이산가족 편지 등을
배치해 전쟁과 분단의 고통을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첼시플라워쇼 신인 부분
최고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가
이번에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쇼 가든 부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본선인 쇼 가든 부분에 오른
전 세계 17개 정원작품 가운데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겁니다.
인터뷰-황지해 작가/"이 자리를 빛낸 주인공은 드러나진 않지만 참전용사와 이산가족들입니다. 숨겨진 아픔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정원이)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제작비 부족으로
출품이 한때 무산될 뻔 했지만
호반건설과 남광건설 등 두 기업의 후원을 받아 어렵게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수상의 기쁨은 두 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지해 작가/"DMZ가든을 보여주는데 협력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를 믿어주고 비엔날레 그리고 지역기업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세계 최고의 정원박람회에서 광주출신
작가가 지난해 해우소 가는 길로 최고상을 받은 뒤, 1년만에 또 다시 한국 작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본상에서 금상을 수상해,
내년 대한민국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지게 됐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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