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일가족 참변, 왜 피해 컸나?

작성 : 2012-06-07 00:00:00

목포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로

할머니와 2살 난 아들이 숨진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진 7살과 8살 딸마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일가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왜 피해가 컸을까요?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불이 난 건물은 3층으로 1층은 노래주점,

2층은 주택으로 건물주인 장씨의 가족들은

어젯밤도 2층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2층 입구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은 순식간에 집안으로 번져

잠자고 있던 부인 김모씨와 장모인 67살

권모씨, 자녀 3명을 덮쳤습니다.





외할머니 권씨와 두살난 아들은 거실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8살과 7살난 딸은 방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숨졌습니다.



부인 김씨는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할머니와 두살난 아들이 발견된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부가 밀폐공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현장 화재조사 관계자

"창문외에는 빠져 나갈 곳이 없어요"

"창문도 거의 없구요?"

"거실하고 베란다 쪽에 하나씩만 있어요"



입구와 안방 등에 창문 3곳이 전부인데다

거실에 있는 소파와 탁자가 타면서

강한 유독성 연기가 빠르게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장에 화재경보기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화재 신고가 늦은 것도

화를 키웠습니다.



창문에서 뛰어내린 부인 김씨가 뒤늦게

다친 몸을 끌고 현관문을 열어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싱크-소방서 관계자

"계단에 어머님이 있었대요. 앉아 있었다고

구조대원들이 봤대요. 그 시간에 누가 도와 주겠어요"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감식에 나서는 한편 범죄나 방화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