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개발과 편의로 보호수 '수난'

작성 : 2012-06-11 00:00:00

전남지역 보:호수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정만 해놓고, 예:산 확보나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안승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80살로 추정되는 느티나뭅니다.



5년 전에 진입도로를 확장하면서

일부 뿌리를 잘라내고 시멘트로 포장한 뒤 큰 가지가 말라죽었습니다.



<인터뷰>유덕시/화순군 동면

"정성을 다해서 모신 당산나무인데 마을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안타깝죠"



바로 옆 느티나무는 시멘트 구조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화순읍의 한 보호수는 하천을 정비하면서 뿌리의 절반이 잘려나가 신록의 계절에도 이파리가 생기를 잃었습니다.



<인터뷰>손태호/문화재 보호수리 기능인

"뿌리기능이 안좋으니까 양분을 못빨아들이고 나무가 전체적으로 쇠약해지고 그러면서 나무 이파리가 이렇게 시들시들하고"



이처럼 백년 이상된 노목과 거목으로

고사나 전설이 담겨있는 보호수의 70%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보호수 10그루 중 4그루는 외과수술 등의 정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스탠드 엎> 예산과 관심 부족으로

나뭇가지가 말라 죽거나 병충해에 걸린

뒤에야 응급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보호수의 22%가 몰려 있는

화순군의 경우 전체 필요 예산의 1/4만

책정됐습니다.



그것도 다른 시군에 비하면 많은 편입니다



<인터뷰>이현식/화순군청 산림자원담당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있는데 지속, 장기적으로 내다보면은 결코 밀려서는

안되는 사업"



수백 년 동안 주민들의 수호신과 쉼터로 사랑을 받으면서 마을의 애환을 지켜본

보호수가 개발과 생활편의에 밀려 고통받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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