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전화번호와
검사를 사칭해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보이스 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본인의 계좌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말에 대학 교수와 공무원들이
수 억원을 사기 당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3일 대학 교수인 49살 채 모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신을 대전지방검찰청 검사라고 소개한
남성은 저축은행 불법 자금 유출 사건에
채 씨의 계좌가 연루됐다며 특정 사이트에 접속한 뒤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알려왔습니다.
발신 번호도 대전지검 전화번호로 확인돼 채씨는 큰 의심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했고, 보이스피싱 일당은 이 정보를 이용해
채 씨 계좌에서 1억 천만원을 빼갔습니다.
인터뷰-송세호 /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과장
"피해자가 전화 번호를 검색했는데 대전 지검으로 나왔다."
채 씨 외에도 공무원 등 3명이 이들에게
사기를 당해 모두 2억원을 빼았겼습니다.
이들 보이스피싱 일당 중 자금 인출책 27살 조 모씨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묵비권을 행사하며 보이스피싱 조직 실체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싱크-조 모씨 / 보이스피싱 인출책 "(하고 싶은 말은?)……."
경찰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기 조직을 쫓는 한편 금융 계좌 정보를 묻는 전화를 받을 경우 수사기관에 곧 바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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