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의 중소 조선업체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불산단에서만 9개의 조선 관련
업체가 문을 닫았는가 하면 나머지
중소형 조선사들도 앞날을 예측하지 못한 채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기에 처한 전남지역의 조선산업을
먼저 정지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불 산단의 이 선박부품 생산업체는
지난해 휴업에 들어간 뒤 공장 부지를 다
른 업체에 임대했습니다.
조선 경기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대불산단 업체 가운데 문을 닫은 곳은
9곳으로 대부분 조선 관련 업체들입니다.
인터뷰-박병훈/전남도 조선산업 담당
"중소기업의 경우 수주물량 감소로"
반면 인근에 있는 한 대형조선사는 조선
경기가 어렵다는 올해초 LNG선 두 척과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했습니다.
해양플랜트 등을 건조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말까지 63척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업체와 중소형 업체간의
양극화 현상은 조선 산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불산단에 입주한 기업 2백 34곳 중
선박관련 중소 업체가 백 62곳이어서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지섭/한국은행 목포본부 조사역
"2014년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
조선 경기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정부는 서둘러 고부가 가치의 해양플랜트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같은 방침이 지역 중소 조선업체에
도움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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