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일본인 교수의 40년 진도 사랑

작성 : 2012-11-02 00:00:00
20121102_3



진도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진도학회를 창립해 한국의 인류학을 연구해 오고 있는 일본인이 있습니다





진도 주민들보다 더 진도를 잘 알고 있는 이 일본인을 안승순 기자가 만났습니다.





1970년대 초반 진도의 한 마을/(사진1)





겨울밤 남포등 아래 아낙네들이


둘러앉아서 새끼를 꼬고 있습니다.(사진2)





초가지붕에 이엉을 올리는 모습(사진3)


추곡수매장에 짚으로 짠 가마니가 보입니다(사진4)





이웃집 경조사에는 물건을 주고 받으며


기쁨을 더하고 슬픔을 나눴습니다.(사진5)





<인터뷰>*화면 오른쪽 동그라미 인서트* 이은진/진도군 임회면


"지금은 봉투로 하지만 옛날에는 쌀이나 곡식을 저렇게 가져가서 현물로 그 집을


도왔습니다"





마을의 역사를 담은 사진은 이토 아비토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의 작품입니다.





이토 교수는 1970년대 초 진도와 인연을 맺어 40년 동안 해마다 1-2차례 찾는 제2의 고향이 됐습니다.





<스탠드 엎>


이토 교수가 한국 인류학의 연구대상으로


진도를 선택한 것은 전통문화와 지역색이


잘 보존됐기 때문입니다.





고립된 섬 진도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6.25동란 등 전쟁의 영향을 적게 받아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안성마춤이었습니다.





이토 교수는 또 2002년 진도학회 창립을


주도하면서 주민들을 회원으로 영입해


호흡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이토 아비토/도쿄대 명예교수


"현지 사람은 휠씬 모든 것에 깊이 경험도있고 알고 있으니까요. 공유하는 과정이


연구가 되는 거예요"





이토 교수는 2년 전 진도의 양반문화와


민간신앙, 상부상조, 새마을운동 등을


기록한 그리운 한국마을을 출간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