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영화 출연 미끼 수십명 상대 사기극

작성 : 2012-11-07 00:00:00

한 20대 남성이 영화 보조출연자를
끌어모은 뒤 이들의 신분증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려고 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남성은 2년간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편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짐가방을 잔뜩 든 수십 명이 경찰서 안으로 줄지어 들어옵니다.

모두 자신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찾으러 왔습니다.

영화 출연을 미끼로 26살 우 모 씨에게
명의를 도용당해 휴대전화를 개통할 뻔 했던 피해자들입니다.

싱크-우 모 씨/피의자/
"영화 찍는다고 하면 사람들이 호기심을..."

지난 5일 26살 우씨는 영화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광고를 생활정보지에 냈습니다

이를 보고 찾아온 64명에게 우씨는 보험에 들어야 한다며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영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우씨의 범행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곧바로 휴대폰 대리점으로 간 뒤 이들의 신분증으로 휴대폰 개통을 시도했습니다.

대리점 일을 해 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대리가입을 해주는 곳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씨의 범행은 곧 들통났습니다.

영화출연을 꿈꾸며 버스에 오른 한 명이
통신사로부터 확인 전화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래/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2팀장
"피의자 울산에서 2년간 핸드폰 가게 운영 편법적인 유통방법 잘 알아 이 같은 범죄 계획"

경찰은 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1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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