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가을이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겨울이 오고 있나 봅니다.
첫 눈이 내린 겨울산의 풍경,
박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해발고도 900m, 무등산 장불재가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입석대와 서석대도 모두 흰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밤 사이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눈꽃을 머금은 채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풀도,
바위 밑에 드리워진 고드름도 겨울산의
정취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온통 은백색으로 변한 무등산의 자태에
등산객들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김영숙/전남 나주시
인터뷰-이관휘/충남 아산시
단풍이 채 가시지 않은 가을산에 찾아온
첫눈,
붉고 흰 물결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무등산에 내린 올 첫 눈은 지난해보다 열흘평년보다 이틀 정도 빨랐습니다.
인터뷰-주형돈/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광주 무등산을 비롯해 오늘 서울과 대전, 전북 군산에도 첫눈이 내리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렸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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