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수술을 받은뒤
뇌에 스펀지같은 구멍이 생기는
크로이츠펠트 야콥씨병, 즉 의인성 CJD,
진단을 받은 광주의 50대 환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의인성 CJD로 인한 국내 2번째 사망자인데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더 생길수 있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27년 전 사고로 뇌수술을 받을 당시 인조 뇌경막을 이식 받은 50살 백 모 씨.
2년 전부터 신경, 정신 장애가 심해지면서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투병 생활을 해오던 백씨가 결국 지난달 27일 숨졌습니다.
백씨의 사인은 오염된 인조 뇌경막으로 인한 의인성 CJD.
싱크-입원 당시 병원 관계자/
"계속해서 진행되다보니 지금 의식이 별로 없으시고 경련 가끔식 하시고..."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조 뇌경막 이식으로 인한 의인성 CJD 진단 뒤 사망한 사람은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CG
첫 환자는 수술 감염 후 23년만인 54살에, 두 번째 환자인 백씨는 감염 25년만인 50살에 사망하는 등 두 명 모두 투병 기간이나 연령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 1년 전부터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된 점도 비슷했습니다.
크로이펠츠야콥병 CJD는 뇌속 프리온 단백질의 변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질환으로 말기에는 치매 증상을 보입니다.
CG
자연적인 돌연변이에 의한 산발성과 유전에 의한 가족성, 오염된 인조경막 등에 의한 의인성 그리고 속칭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며 감염된 육류 섭취로 인한 변형 등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두 사망 환자에게 사용된 뇌경막 대용제는 라이오듀라로, 87년 시장에서 퇴출됐지만 세계적으로 96년까지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계는 일본에서 지난 2008년까지 132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인조 경막 사용 환자들의 추가 발병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어 주목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17 08:15
비 내리는 저녁, 차도 걷던 80대 친 운전자 2명 '무죄'
2025-01-17 07:10
"이 XX는 사람 XX도 아니다"..대법 "모욕죄 아냐"
2025-01-16 22:40
'30명 구토' 부천 식당 미스터리.."음식 문제는 없어"
2025-01-16 21:07
"전자담배 대신 사줄게"..10대 꼬드겨 유사성행위 20대
2025-01-16 20:29
공수처 인근 분신 시도 50대, 한남 관저 인근서도 시도했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