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현대사와 함께 해 온 금남로 전일빌딩의 활용 방안을 찾는다며 광주시가 시민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문학관 건립을
주장하고 나서 이번 의견수렴 행사가
짜맞춰진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광주시는 시민여론조사를 근거로 전일빌딩 일부를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일부 C.G> 65년과 70년에 지어진 뒷편 건물은 완전 철거하고, 74년에 증축돼 현재 현관으로 사용되는 금남로 쪽 본관 건물만 리모델링해 사용한다는 겁니다----
광주시는 지난 9월 민관협의회를 구성한 데 이어, 시장이 직접 시민 현장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문인들을 중심으로 문학관으로 사용하자는 의견들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 오재열/ 전 광주시인협회 회장 )
"문학관의 최적지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시설이나 언론박물관, 청소년 상담*치유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도 일부 나왔지만 소수였습니다
( 정순희/ 광주 미술협회 회장 )
"오픈 창작 스튜디오로..."
광주시는 이번에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도시공사가 140억원을 들여 건물을 매입한 상황에서, 10억원의 철거비와 135억원에 이르는 리모델링 비용이 더 필요해 광주시의 선택의 폭은 많지 않습니다.
광주시로서 최선의 선택은 123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된 문학관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우연의 일치였는 지 문인은 물론 참석자 대부분이 문학관 건립을 거듭 주장했고, 그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2016년 11월까지 입주 권리를 요구하며, 폐쇄를 전제로 한 사후활용안 마련에 반발하며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일빌딩 입주자들의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광주시의 말대로 시민들의 자유스러운 의견을 듣기 위한 행사였는 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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