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여전한 공포...비상전화가 없다

작성 : 2014-05-20 20:50:50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췄는데 비상벨을 눌러도 아무 대답이 없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정부가 3년 전 대정전 사태 이후

엘리베이터에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추가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



(Effect)

엘리베이터 비상벨 소리 5차례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무려 다섯 차례나

눌렀는데 아무 대답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아파트 관리자와의 통화도 불가능합니다.



싱크-아파트 관리자/"내가 여기 없으니까 답변이 없지.(부재중일때는 방법이 없겠네요) 어느 아파트나 마찬가지지. 그냥 신고를 해야지. 아무도 없는데 내가 해야지"



지난 2011년 9월 15일 대정전 사태.



예고없이 전기가 끊기면서 광주에서만 135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당시 접수된 신고 건수만 무려 254건입니다



(CG)

이에 정부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비상벨을 눌러도 아파트나 건물 관리자와 통화가 안되면, 119 구조대나 엘리베이터 관리

업체 등에 자동 연결될 수 있는 비상통화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CG끝)



하지만 시행 8개월이 지난 지금, 광주에만 모두 1만 6500여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 중 비상통화장치가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0~15% 수준입니다.



싱크-비상통화장치 설치업체 관계자/"아파트는 거의 안 돼 있구요. 아파트는 법적으로 미룰 수 있는데까지 미뤘으니까. 광주는 다 안 돼 있어요. 거의 없어요."



엘리베이터에 비상통화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데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탠드업-정의진

"정부는 6개월의 시정 기간을 준 다음에도 비상통화장치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시킬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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