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말의 모양을 닮은 이것은 바다에 사는 해맙니다.
중국에서 약용으로 쓰이면서 수요가 늘고 있지만 키우기가 어려웠는데요.. 완도의 한 수산업체가 이 해마를 완전 양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복과 해조류 중심이던 전남 양식업계에 새로운 틈새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조 속에 말을 닮은 모습의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바다의 용이라고도 불리는 해마입니다.
완도의 한 수산업체에서 5년여 노력 끝에 이 해마를 완전 양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만선 / 완도 수산업체 대표
- "우리 어민들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에요, (전복) 치패한 지 10여 년 이상 됐습니다만, 여럿이 하다 보니까 소득 면에서도 차이가 나고 해서 이거나 저거나 해보려고 시작하게 된거에요."
해마 한 쌍당 월 3백마리의 해마 치어를 산란하는데 지난 6개월 동안 치어 85%가 생존했습니다.
현재 이 업체에서는 월 5천여 마리의 치어를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매달 5만 마리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마는 중국에서 약용으로 사용하면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키우기가 어려워 그동안 양식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여서 산업화 가능성을 단정짓기 이르지만, 새로운 양식 품종으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 인터뷰 : 양응열 / 완도군 해양정책과장
- "우리 군의 주력 생산품이 전복과 해조류인데 가격 등락폭이 상당히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틈새작목으로 해서 해마 양식이 성공된다면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전복과 해조류 의존도가 높아 품종 다각화가 핵심 과제였던 전남 양식업계에 해마가 새로운 틈새 품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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