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연기 99일만..전 학년 등교 마무리

작성 : 2020-06-08 19:11:59

【 앵커멘트 】
중1, 초등학교 5ㆍ6학년이 오늘(8) 마지막으로 등교하면서 초·중·고 모든 학년의 등교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학생들로 학교가 꽉 찼는데요.. 학교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감염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이동합니다.

익숙한 학교지만, 마스크를 쓰고 정해진 동선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발열 검사를 한 학생들은 학급별로 급식실에 입장해 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 인터뷰 : 윤라영 / 초등학교 5학년
-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자리가 막아져 있어 마스크를 벗어도 침이 안 튀니까 걱정이 덜한 거 같아요."

처음으로 모든 학년이 출석하면서, 어느 때보다 선생님들의 긴장감이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오영진 / 5학년 담임교사
- "거리두기하고요. 개인 청결문제, 공용물품 사용 금지. 그다음에 손 씻기, 환기시키기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교실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가 수시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최제혁 / 중학교 1학년
- "친구들도 만나서 좋고, 선생님도 만나서 좋고. 마스크 쓰는데 불편해서 코로나가 빨리 없어지면 좋겠어요."

오늘 8일 하루 광주·전남에선 모두 7만 7,000 명의 학생이 추가로 등교해, 등교 연기 99일 만에 유치원과 초·중·고 전체 학생 39만 1,000 명의 등교수업이 진행됐습니다.

학생 수가 많은 일부 학교에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됐습니다.

석 달여 만에 전체 등교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계속되면서 학교 현장의 긴장과 불편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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