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방역중인데..학원·독서실 북적

작성 : 2020-06-24 06:51:12

【 앵커멘트 】
코로나 19의 전국적인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요즘 일선 학교에선 선제적 방역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등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하고 중간고사도 연기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학업 공백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감염에 다소 취약한 학원과 독서실 등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코로나 광주 33번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 이틀 동안 광주 39개 학교가 등교를 즉각 중단했습니다.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원격 수업이 다시 실시됐고, 일부 학교는 중간고사 일정까지 연기했습니다.

사실상 언제 어느 학교가 코로나19로 다시 멈춰설 지 알 수 없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학생들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윤 / 고등학교 2학년
- "온라인 수업을 듣고 거기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생기다 보니까 학원 쪽으로 더 보충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시험기간을 맞아 학원과 독서실에는 부족한 학습량을 채우기 위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현주 / 고등학교 2학년
- "(학교가) 갑자기 또 쉬게 된다면 또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그런 고민들 때문에 학원을 더 가게 되는 것 같고요.."

일부 관리형 독서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몰려든 학생 수로 좌석이 모자랄 정돕니다.

▶ 싱크 : 독서실 운영자
- "애들이 공부하기가 (여기는) 칸막이로 막아져 있고. 오히려 우리는 더 많이 늘어요. 코로나니까 학교가 제대로 안 해주잖아요. 학원이나 독서실로..우리 같은 경우는 훨씬 더 (등록자가) 많아요."

하지만 아직까지 상당수 학원과 독서실에선 발열체크를 하지 않고 있는데다 마스크 착용 검사 없이 출입이 가능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학원과 독서실 위주로 철저한 관리가 집중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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