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요양 시설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광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4명째를 기록했습니다.
광주 전담 치료 병상도 포화 상태에 달해 감염사태가 지속되면 병상 대란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광주에 있는 코로나19 국가 지정·중증 전담 병상이 모두 포화 상태에 달했습니다.
광주의 코로나19 국가 지정·중증 전담 병상은 전남대병원이 7개, 조선대병원이 10개를 갖고 있습니다.
이 중 중증 환자를 전담할 수 있는 병상이 11개.
준 중환자 병상이 3개입니다.
모두 17개의 병상 가운데 현재 광주, 전남북, 타시도에서 이송되어온 환자들로 모든 병상이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지금 전남대병원에 있는 확진자 중 세 분은 고농도 산소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인공호흡기 치료 중에 있습니다. 중등증으로 4명 구분되고 있습니다. "
가까운 전북도 13개 병상 중 전북대병원 1개만 비어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인 데다, 고령의 확진자 비율도 높아지며 '중증 환자 병상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 2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병상 확보를 두고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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