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1년을 돌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로 광주 전남의 코로나 1년을 되돌아봤습니다.
올해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도 컸던 한 해였는데요.
돌파감염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이어지며 일상회복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21년의 시작부터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거셌습니다.
종교단체와 국제학교, 요양병원 등에서 백여 명의 확진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장 을씨년스런 설 명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건휘 / 광주광역시 일곡동
-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안 갈 것 같고, 따로 친척들끼리 전화로 하고 그럴 것 같아요."
2월부터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지역민들은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서며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장홍주 / 접종자
- "코로나 예방접종이 안전하고도 신속하게 전국적으로 마무리가 돼서 빨리 지금보다는 더 행복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가 잇따르는 등 백신이 큰 효과를 보이지 못했고, 계속되는 방역 조치에 소상공인들의 생계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소희 / 자영업자
- "원래 이 정도까진 아닌데, 점점 사람이 없어지니까 계속 힘들어져요 장사하기가. 영업제한이 다시 걸리고 나서 사람들이 아예 안 나오더라고요. 매출은 거의 반의 반 토막 나고."
6월에는 사적모임 인원이 늘고, 11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등 한 때 일상회복이 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이 완화될 때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곧바로 거세졌습니다.
광주의 경우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12월 들어 20여 일만에 월 확진자가 천 6백 명을 넘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확산세가 이어지며 위드코로나는 45일만에 중단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광주.전남은 코로나 확산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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