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ㆍ고등학생들은 정치인을 인플루언서보다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 네트워크가 지난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중ㆍ고교생 1만 1,079명을 상대로 직업별 신뢰도를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86.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0%), '인플루언서'(31.5%), '정치인'(23.4%), '대통령'(22.7%) 등의 순이었습니다.
신뢰도를 4점 척도로 매겨달라는 질문에서도 '학교 선생님'이 3.26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통령'은 1.99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정치인'은 2.05점으로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고, '인플루언서'의 신뢰도는 2.23점이었습니다.
한편, 고등학생(4,064명)만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 고등학생 61.8%는 수능에 논·서술형 평가 도입을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 의사를 표한 고등학생 비율은 '찬성한다'는 비율(19.4%)의 세 배에 달했습니다.
'매우 반대한다'는 36.2%, '반대한다'는 25.7%였습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수능 논ㆍ서술형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험생 당사자들은 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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