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집단 탈당..정계개편 '가속화'

작성 : 2019-08-12 19:38:49

【 앵커멘트 】
민주평화당이 창당 1년 반 만에 분당사태를 맞았습니다.

민평당 광주전남지역 소속 의원 8명 등 10명이 거대 양당에 맞서 대안정치 세력의 밀알이 되겠다며 집단 탈당했습니다.

지역에서 최다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민평당이 쪼개지면서 '제3지대'에 공감을 하며 꾸준히 접촉해 온 바른미래당의 지역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을 주축으로 야권발 정계 개편론에 불이 지펴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이 집단으로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장병완, 천정배, 최경환, 박지원, 이용주, 정인화, 윤영일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여당과 자유한국당의 기득권 양당체제에 실망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 중도층과 무당층을 하나로 아우르는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 싱크 : 유성엽/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시민사회와 각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김경진 의원도 탈당에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대안정치연대에는 동참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무소속
- "지금까지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으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정직하게 평가받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고 의석 수 4석에 불과한 소형 정당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중도파를 고수해 온 황주홍 의원은 당에 남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이번 집단 탈당으로 촉발된 민주평화당 발 정계 개편이 지난 지방선거 이후 1년 넘게 지속된 지역 내 민주당 독주체제에 어떠한 파장을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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