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향이라 불리는 광주와 전남의 문화예술 국비지원사업 선정 비율이 4%밖에 안되고 있습니다.
70% 가까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어 문화 향유에서도 지역민들은 소외 받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공모사업에서 광주·전남 문화 예술인의 비중이 매우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광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44건, 전남이 28건인데, 지난해 보다 무려 35건이나 줄었습니다.
광주ㆍ전남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선정 비율이 1~2%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공연예술분야 공연단체와 예술인의 수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절반 넘게 집중돼 있다는 현실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적습니다.
▶ 인터뷰 : 임원식 / 광주 예총 회장
- "물론 (수가 많으니) 그쪽으로 많이 가야 됩니다. 그런데 그쪽에 몽땅 줘 버리고 지역에는 10분의 1도 아니고 100분의 1정도 줘 버리면 불균형 때문에 여러 가지 문화예술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 사업 선정 건수로 보면 서울과 경기지역에 전체의 67.9%가 쏠려 있습니다.
전체 6백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도 이 두 지역에만 절반 넘게 배정됐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국회의원
-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상당히 심각하다. 그런 점에서 지방의 문화예술, 단체들에 대한 배려와 맞춤형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지역 배려 차원의 선정방식 개선 없이는 문화예술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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