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남선 KTX의 분기역이 천안 아산역에서 오송역 분기 우회노선으로 결정되었을 때, 추병직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은 요금은 추가 부담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송역 우회로 인해 지난 9년 동안 광주전남북 KTX 이용객들이 추가로 지불한 요금만 6천 2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대전 코레일 국정감사 현장에서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정부는 호남철 노선을 결정하면서 KTX분기역을 천안아산역에서 오송역으로 변경했습니다.
오송역 우회로 전체 19km 구간이 늘어났는데, 이에 대해 당시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추가 요금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은 호남선 KTX의 요금 할인율이 높다는 등의 이유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9년동안 호남·전라선 KTX 이용객들이 추가 지불해 온 요금만 6235억 원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주승용/국회의원
- "시간적 부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당시 장관이 약속한 사항을 이렇게 약속을 안 지켜도 되겠습니까?"
▶ 싱크 : 손병석/한국철도공사 사장
- "그 당시 논의의 진행이나 이런 부분들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검토를 해야 될 사안이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코레일 국정감사에서는 이 외에 장성 호남고속철도 인근 지반 침식 문제 등이 제기됐습니다.
대형 인명사고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계기관 합동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됐습니다.
▶ 인터뷰 : 윤영일 / 국회의원
- "10개 공동구를 시추해 조사했는데 10개 모두가 공동구로 판명이 됐어요. 그중에 3개가..30%가 호남고속철 양 측에 있던 거란 거죠."
▶ 스탠딩 : 신민지
- "철도 관련 다양한 문제들이 부각된 코레일 국감. 특히 정부의 약속 번복으로 인한 지역 소외와 안정성 부문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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