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 보시는 금빛 찬란한 왕관은 고대 마한 유적지에서 나온 유물입니다.
한반도 서남쪽에 존재했던 54개 정치세력의 집합체인 마한은 영산강 유역에 수많은 발자취를 남겼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최근 호남의 뿌리로서 마한 문화권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요충지 역할을 한 마한은
하지만 마한 유적은 그동안 제대로 된 정비나 보존 사업 없이 방치돼 왔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정부 차원의 관심 속에 체계적으로 연구해 온 '가야' 문화권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 인터뷰 : 조용익 / 전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 "가야는 벌써 30년 전부터 이런 고증이라든지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단계에 와 있고 우리 마한은 이제 시작점이라고 보면 맞을 겁니다."
최근 영암에서 발굴된 마한 최고위 지도층의 무덤이 관심을 끌면서, 마한 문화권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마한특별법을 발의했고, 전남도는 시·군·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마한문화권 발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단순한 영산강 역사가 아니고 우리 전라남북도, 충청권, 경기도, 해양세력까지 포괄하는 그런 역사를 우리가 다시 되찾아야 된다."
현재 학계의 의견마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고대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정립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가 시급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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