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원격수업 준비..잘 진행될까

작성 : 2020-04-01 19:06:13

【 앵커멘트 】
오는 9일, 고3과 중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됩니다.

준비 기간이 촉박하고, 원격수업 경험이 없어 자칫 수업이 파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격수업 준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트북과 카메라가 설치된 교단 앞에서 교사가 수업을 시작합니다.

수업 준비사항과 과제물을 설명하며 채팅방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답합니다.

▶ 싱크 : 진로 지도 수업
- "요즘 서울시립대가 굉장히 높아졌어요./꿈은 크게./그럼 꿈은 크게 하고 열심히 하면 되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을 시범 운영 중인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의 모습입니다.

정규 교육 과정처럼 각 교과목 수업들이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고, 과목 특성과 교사 선택에 따라 다양한 장소와 방식으로 수업이 제공됩니다.

학생들은 노트북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해 수업에 참여합니다.

▶ 인터뷰 : 김지아 / 원격 수업을 마친 교사
- "수업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같은 플랫폼을 쓰고 하면서 아이들도 익숙해지고 접속이 어려운 친구들은 선생님들이 도움을 주시고 하면서 다들 적응하고 있습니다."

시교육청 조사 결과 광주 전체 학생 16만 5,000 명 가운데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초중고 3,2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이 학생들에 통신비와 장비를 지원하고 학교 컴퓨터실을 개방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원격 수업인 만큼, 9일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교육이 시작되면 발생할 수업 집중도 저하와 수업의 질 하락 등의 문제는 계속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설이태 / 서강고 교육과정부 부장
- "저희가 항상 끝나면 피드백을 받고 있거든요. 피드백 받아서 그날 수업에 대해서 정리하고 다음날 수업 방침에 대해 알려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온라인 개학은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진행돼, 오는 20일이면 모든 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듣게 됩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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