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영광 원전 사고나면 40만명 암 사망

작성 : 2012-05-22 00:00:00



영광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나면

광주 지역에서 많게는 40만명이 암에 걸려

사망할 것이라는 한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원전 사고 피해 예상치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원전 측에서는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체르노빌 원전급

사고가 발생해 광주지역으로 방사능 바람이 불어오면 135만명의 사람이 50년 안에 암에 걸리고 이 중 40만명이 사망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바람이 서울 방향으로 불면 이보다 많은 55만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일본 관서학원대학의 박승준 교수에게 의뢰해 영광 원전 사고피해 예상치를

조사한 결괍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급 사고가 발생해도 광주지역에서 많게는 28만명이 넘는 사람이 암에 걸려 숨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명피해와 농어업 손실 등 피해 예상 금액은 최대 450조원을 넘어갑니다.



인터뷰-박승준 / 일본 관서학원대학 교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피해가 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일본에서 개발된 원전 사고

피해 예상 모델을 한국에 적용해

이뤄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영광 원전은 피해 예상이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며, 설명 자료를 내고 이번 연구 결과에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이병호 / 영광 원자력발전소 방재환경팀장

"부풀려졌다."



환경운동엽합은 한수원 측 설명문이 연구 결과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것이라며

다시 반박문을 내는 등 이번 조사 발표로 원전 안전성 시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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