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의 화순 연구원 추진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독일 본사와 운영권 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
투입된 18억 원만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라남도와 화순군의 숙원이었던
프라운호퍼 연구소 건립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습니다.
올해 연구소 건립공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아직 공사 업체 조차 선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전라남도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계획대로라면 이미 터를 닦고 있어야 할 이곳은 여전히 빈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 건립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공약으로 내세워 2007년부터 추진했다가 지난 2010년 허가를 받았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모두 372억 원을 들여
프라운호퍼 백신 전문 연구소를 만들고
화순군을 의약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인근에 임시 연구소까지 차려지고 지난해부터 기자재 구입과 연구원 인건비 등으로
18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소 운영권을 놓고 프라운호퍼측과 이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전화인터뷰-OO/프라운호퍼 한국 대표사무소/"소장이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반면 전라남도는 연구소가 자리를 잡는 동안만이라도 상급기관의 행정적 지원과 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독일 본사가 화순을 포함한 국내 프라운호퍼 연구소들을 하나로 묶어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전남이 아닌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도 갈등을 촉발시킨 원인입니다.
인터뷰-김영호/ 전라남도 신소재우주항공계장
프라운호퍼연구소 본사와의 갈등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으면서 화순을 백신사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전남의 계획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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