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백제시대 사찰 가능성에 주목

그동안 고려시대 사찰로 알려진 강진 월남사 터에서 많은 량의 백제시대 유물이 발굴됐습니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월남사가 백제시대 건축물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1차 발굴 조사가 끝난 강진의 월남사
터에서 수 백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사찰의 건물과 부속 시설 잔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닥에 박석이 깔려 있고,
장대석을 이용해 기단을 축조한
흔적이 확인되면서 사찰의 규모가
상당히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된 와당과 평기와가 백제 것으로
이 사찰의 건축 시기가 그동안 알려져 온
고려시대보다 앞서 건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구/전 국립경주박물관장
"백제시대 사찰이나 관아 가능성"

월남사 터에서 발굴된 차 맷돌은
스님들이 차를 직접 만들어 마셨다는 점을 추정하게 하고, 처마끝에 매단 청동 풍각 등은 그동안 보기 드믄 유물들입니다.

여기에 요즘 타일과 같은 쓰임새의 청자
도판이 발굴되면서 당시 월남사의 규모와 권세가 다른 사찰을 능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성욱/발굴조사단 책임연구원
"화려하고 큰 규모의 사찰"

문화재청과 강진군은 이번 일차 발굴에서
많은 량의 고려시대의 기와도 출토됨에
따라 내년 초 2차 발굴에 나서 월남사지의 비밀을 캔다는 계획입니다.

su//월남사지 발굴현장에서
처음으로 백제시대 유물이 확인되는 등
이 사찰이 백제때 건조됐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