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교사이탈 가속, 섬마을 선생님 선발

작성 : 2012-12-05 00:00:00
전남지역 현직 교사 수 백 명이 광주시교육청이 시행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시험을 다시 보더라도 대도시로 가고 싶다는건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해남동초등학교 3학년 6반 교실입니다.

3월1일 개학과 함께 반을 맡았던
선생님이 두 달 만에 도시 학교로 떠나면서 지금의 담임이 두 번쨉니다.

같은 학교 4학년 5반 학생들도 올해 2명의 담임을 맞았습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무더기로
빠져나가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CG)최근 3년간 광주를 비롯해 임용고시를 다시 치러 다른 시도로 전출된 전남지역
초등교사는 모두 56명입니다.

상당수가 2-3년 경력의 젊은 교사들입니다

<스탠드 엎>
초등학교 교사들의 전남지역 이탈현상은
내년에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내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의 원서 접수결과 지원자 806명
가운데 35%나 되는 289명이 전남지역 현직 교사로 집계됐습니다.

만약 이들 교사들이 한꺼번에 그만두게
될 경우 전남교육은 젊은 교사들의 이탈로 상당한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전라남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시행 하고 있는 지역단위
교원임용 제도를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섬에 있는 학교에 배치돼 8년 동안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교사, 이른바 지역교사를
지난해 7명에 이어 올해 13명을 선발하고
오는 2017년까지 120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동현/해남동초등 교감
"한 선생님이 한 학교에 오래 근무하게 됨으로써 공교육이 정상화될 것이고 학생들의
정서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현재 섬에 한정된
지역단위 교사 선발을 소규모 읍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해마다 대도시로 옮기는 교사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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