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을 위해
야산에서 자란 1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채취하면서 복구도 없이
현장을 그대로 방치해 말썽을 빚고있습니다
인위적인 정원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 현장을
박승현 기자가 고발합니다.
순천시 서면의 한 야산입니다.
울창했던 숲이
벌채라도 한 듯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뿌리를 드러낸 채
맥없이 서있는 나무도 여기저기 눈에띕니다
정원박람회장에 옮겨 심는다며
이 일대에서만
40년 된 아름드리 편백나무
천여 그루가 뿌리채 뽑혀 나갔습니다.
싱크-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 관계자/"정원박람회장에 그늘도 있어야 되고 큰 나무들이 있는 정원이 지금 조성된 게 아니라 어느정도 몇년이 지나서 조성된 맛을 내기 위해서..."
아름들이 나무가 뽑히면서
산자락 곳곳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렇게 파헤쳐진 나무는
순천전역에서 모두 13만 그루에 이릅니다.
하지만
복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응급복구가 이뤄지긴 했지만
이마저도 형식적인 복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복구를 해야할 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정원박람회 준비가
우선이라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싱크-순천시 관계자/"복구를 한다고 했대요. 조직위는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봤을때는 부족하다...복구를 완벽하게 해달라고 촉구공문을 몇차례 보냈습니다."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인위적인 정원을 만들어야 하는 정원박람회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방치한 것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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