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2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작성 : 2012-12-26 00:00:00

피의자 박씨와 공범 김 모 경사등

이들의 범행 공조수법은 그야말로 치밀했습니다.



형사로 근무하면서 익힌

온갖 전문지식이 범죄에 총동원되면서

경찰은 범행도구와 훔친돈은 물론 여러

증거물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음소식은 유지홍기자가 보도합니다.

















금고가 털린 우체국 건물 주변,

CCTV 10여대가 설치돼 있지만

범인들의 모습은 전혀 찍히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박 모씨가 걸어 들어온

건물 복도 천장에 설치된 CCTV에는

흰색 스프레이까지 뿌려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단서를 남기지 않기 위해

현장까지 도보나 자전거로 접근했고

현장에 물을 뿌려 발자국까지 지웠습니다.



피의자 김 모경사는 또

사전에 금융기관 방범 진단을 핑계로

우체국 금고 위치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박씨에게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체국 금고와 맞닿은 식당 벽을

금고 크게에 맞게 정확히 뚫는

치밀한 범행의 자료가 된 것입니다.



싱크-김재병-여수경찰서장-파출소의 카메라 말고 별도로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우체국 내부를 촬영한 것을 확보했습니다.



현직 경찰관의 정보와

수년간 강력계 형사로 근무한 지식이

총동원된 치밀한 수법입니다.



경찰은 단서를 찾지 못했고

결국 신고보상금 5백만원을 내걸고

이례적인 공개 수배까지 벌여야 했습니다.



현직 경찰의 전문 지식이 동원된 범행은

증거물 확보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절반씩 나눠가진

현금은 물론 범행 도구인 산소용접기와

드릴등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범인 잡는 데 써야 할

경찰관의 경험과 지식이 오히려 범죄에

악용돼 지역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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