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두수를 줄여 가격안정을
꾀한다는 이른바 한우 감축사업의 종료
시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농가들이 없애기로 한 한우들을
설 대목을 전후해 홍수 출하할것으로 보여
한우값이 오히려 폭락하는 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우값 안정을 위해 암소를 없애는
즉 도태시키는 농가에 마리당 30에서
50만 원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도태사업이 성공할 경우
적정 사육두수인 300만마리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두 당 세 두 이상 즉 지금 10만두 줄이면
장기적으로 보면 한 30만두 이상의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산농가의 반응은 시큰둥 합니다.
다음 달 말까지 도태시한이 두 달이나
연장됐지만 약정을 체결한 전남지역 암소 만7천7백마리 중 53%만 출하됐습니다.
소값은 하락한 반면에 사료가격은
크게 올라서 내다팔 정도로 살을 찌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위경석/한우사육 농민
"30만 원 50만 원 지원해줘 봤자 사료값도
안되거든요"
일부 농가는 설 대목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출하를 미루고 있습니다.
<스탠드 엎>
다음달 설 명절이 지나고 도태를 신청한 암소가 홍수출하될 경우 한우값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3월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할뿐만 아니라
새 학기 자녀의 학자금 마련과 부채 상환에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강성신/무안한우협회 회장
"영농자금을 거의가 봄에 상환하게 돼 있습니다. 뭐 어쩔 수 없이 농민들은 출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축산당국은 경기침체로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어 설 명절에 한우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분산출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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