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전남의 마을기업들 가운데 2차년도 재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곳은 무려 전체의 70%로, 전국 평균 30%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
CG
전남지역 특성상 마을기업 구성원 대부분이 50대~80대의 노령층이다보니 현대적 경영
기법이 미숙하고 판로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남의 마을기업이 위기에 처한 이유와 대안은 없는지 계속해서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마을기업 삼호 무화과 정보화마을.
이곳은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친환경으로 무화과잼을 생산하고 판로까지 스스로 개척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1억5천만 원, 마을 주민인 직원 수도 상시 17명에 이를 정도로 자리를 잡으면서 전남지역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연웅/무화과 마을기업 대표
하지만 이곳처럼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마을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cg
실제로 전남지역 마을 기업 중에 재심사에서 탈락한 곳은 70%, 전국 평균 30%의 두 배가 훌쩍 넘습니다.
마을기업들이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사전에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싱크-마을기업 관계자/"쉽지 않다라는 거죠. 사람을 이끌고 가는 문제라든지, 외부의 것 등을 관리하는 문제라든지..."
이런 점 때문에 정부는 광역지자체마다
한곳씩 중간지원기관을 두게 해 사업 시작 단계부터 특성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에는 NGO센터, 전남에는 전남발전포럼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인구가 많은 전남의 특성상 사업체를 꾸려가고 판로를 개척하는데 일일이 도움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싱크-이상복/광주전남마을기업협의회장/"사업 방향이라던가, 회계처리 업무라던가 그런 것들을 좀 맞춤형으로 잘 관리해 줘야 되겠죠. 전남은 고령자도 많고 그러다보니 암만해도 힘든 부분이 있겠죠"
수익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마을기업 지원제도.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다 면밀한 사업성 검토와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