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사흘째..학교방역 '혼란ㆍ불편' 호소

작성 : 2020-05-22 19:27:08

【 앵커멘트 】
등교수업 사흘째. 창문 열고 수업하기, 식사 좌석 거리두기 등 학교방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에선 혼선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직 광주·전남에 학교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다음 주 27일부터 고 2와 초·중학생의 등교 수업이 추가로 시작돼, 교육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업 중인 고3 교실.

비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은 활짝 열렸고, 교사는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마이크를 착용했습니다.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화장실은 수업시간에도 이용 가능합니다.

이격거리를 유지하고 급식실로 향한 학생들은 한 칸씩 건너 앉아 식사를 합니다.

학생들은 불편하고 답답하지만 코로나로 달라진 학교생활 규칙을 이해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동현 / 서석고등학교 3학년
- "지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학생들도 열심히 답답하더라도 참고 선생님들과 같이 상호작용하며 수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발열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발생할 경우, 방역당국과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일부에선 혼란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일석 / 서석고등학교 교감
- "교육당국하고 보건당국이 원활하게 모든 것이 100% 맞춰지지 않은 점도 있고 해서 다소 혼선스러운 가운데, 이송 조치도 하고 대처도 하고 집에도 알리고 그런 과정이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수업 준비도 해야 하는데.."

학교 측은 정해진 동선을 유지하고 학년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마다 방화문을 내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선 아직까지 학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고2와 중 3학년, 초등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이 추가로 시작돼 교육청과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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