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사태로 헌혈 인구가 줄며 병원에서조차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광주 태권도 가족 300여 명이 이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헌혈차가 빼곡한 야외 광장.
마스크를 쓴 태권도 도복 차림의 사람들이 헌혈차 앞에 줄 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달려온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태권도 관장
- "저희들이 이렇게 참여를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안전함을 느끼고 헌혈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코로나 19 사태로 수강생의 발길이 끊어지며 도장 운영마저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태권도 정신은 여전히 빛을 발했습니다.
헌혈을 마친 태권도 가족들은 코로나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제자들에게 스승으로서 모범을 보였다며 뿌듯함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언 / 태권도 관장
-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항상 지도를 하는데 관장님처럼 우리 제자들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나중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 멋진 제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광주 염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헌혈 운동'에는 광주시 태권도협회 회원 3백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감염을 막기 위해 사전에 방문 순서를 정한 뒤, 시간차를 두고 도착한 회원들은 4시간 만에 릴레이 헌혈을 완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석 /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장
- "우리는 수련생들을 위해서 건강과 인성을 교육하는 교육자입니다. 이 교육자 입장에서 어려울 때 우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해서 행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태권도협회의 솔선수범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조선대 태권도학과 지도자와 학생 등 70여 명도 헌혈 운동에 동참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헌혈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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