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대병원이 23일부터 비대면 처방을 시작했습니다.
처방전을 받기 위해 병원 앞에 줄을 서 기다리는 환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시행 첫 날 약국과 병원에서의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대면 처방이 시작된 첫 날 전남대병원 앞입니다.
수 백명이 한꺼번에 몰리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십 여명의 환자들이 병원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싱크 : 외래 환자
- "지금 두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어요 약국에서 자꾸 처방전 나왔냐고 팩스 왔냐고 물어보면 안 왔다고"
병원에서는 귀가 조치를 권고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환자들은 더 늘기만 합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성함과 핸드폰 번호 메모하시고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약국은 처방전을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하고, 일부 환자들은 기다리다 지쳐 연락처를 남겨두고 집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 싱크 : 외래 환자
- "막연하게 언제 (처방전이) 온다는 것도 없고 그래서 그냥 가려고요 약국에 부탁해 놓고"
전남대병원 본관 1동의 코호트 격리 해제까지는 아직 일주일 이상 시간이 남았지만, 병원은 부분적 진료 재개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오는 25일부터는 응급실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26일부터는 대면 진료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전남대병원에서 문자 또는 전화로 연락이 갈 것이고 거기서 비대면 전화에서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와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부분 정상화는 시작됐지만 전남대병원이 당분간 초진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여력은 없어 지역 의료계의 혼란과 혼선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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