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이룬 꿈, 중년 아마추어 연주자 '꿈의 무대'

작성 : 2017-09-29 10:08:27

【 앵커멘트 】서투른 솜씨지만,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 중년의 아마추어 클래식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일과 삶에 치여 음악을 떠나있던 중년의 연주자들이 다시 없을 꿈의 무대 데뷔를 앞두고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이펙트>
57살 이상열 씨의 플루트 연줍니다. 전공자 못지 않은 실력이지만, 사실 이 씨는 치과의삽니다.

클래식 음악이 좋아서 30년 전부터 플루트를 비롯해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등을 스스로 배웠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열
- "꾸준히 하다 보니까 이렇게 또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지고 그런 것 같아요 다른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비중을 갖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52살 조명희 씨는 세 아이 엄마로 살면서 잊고있던 피아노 앞에 10년 만에 다시 앉았습니다.

▶ 인터뷰 : 조명희
- "시니어라고 해서 40대 이후에 이런 걸 열어주는 이것도 참 의미가 깊은 것 같아서,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 같아서 감사해요"

배운 적은 없지만 클래식 음악이 좋아서,
전공은 했으나 일과 삶에 치여 연주를 놓았던 중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투른 솜씨지만, 단 한 번의 꿈의 무대를 위해섭니다.

광주의 유일한 클래식 전용홀에 40대 이상 아마추어 연주자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민상준 / 금호터미널 문화홍보팀 부장
- "비전공 연주자, 은퇴한 연주자, 전공했지만 지금은 음악 활동을 멈추고 계신 분들에게 보다 더 많은 연주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분들이 이 지역의 클래식 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피아노와 현악, 관악, 성악 부문에서 모두 13개 팀, 75명의 중년 연주자들이 숨겨왔던 실력을 뽐내게 됩니다.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를 꿈의 무대를 앞두고, 중년의 아마추어 연주자들은 오늘도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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