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가 긴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친지들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남도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근대 역사의 발자취를 간직한
항구 도시 '목포'로의 시간 여행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일제 수탈의 상징인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일본 영사관.
암울했던 민족의 한이 서린 건물이지만
웅장한 근대 건축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일제 건축물을 탈바꿈한 근대 역사관은 민족의 한과 개항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목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항구도시 목포의 역사를 담은 해양유물전시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대 중국*일본의 수 많은 상선이 거쳐가던
목포와 신안 앞바다는 진귀한 유물이 쌓여있는 역사의 보고입니다.
세기의 발견이라 불리는 신안 보물선은
4천여 점의 진귀한 유물들로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 인터뷰 : 김훈일 / 관람객
- "한 눈에 바다의 전반적인 것을 볼 수 있고 그 긴 세월을 그대로 보존해 놨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죠"
유달산 아래 옛 도심은 추억을 되새기게 합니다.
다양한 테마로 수놓아진 벽화 골목길을 거닐고
낡은 주택가 사이에 자리잡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가슴을 포근하게 합니다.
▶ 인터뷰 : 제갈경희 /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 "저희들이야 추억이 있는 곳이지만 오시는 분들도 골목을 걸으면서 마음이 위안이나 평안을 얻으시는 것 같아요"
빛으로 물든 밤바다도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형형색색의 불빛과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바다 분수, 짜릿한 손맛과
은빛갈치의 향연을 맛보는 갈치낚시 체험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 냅니다.
과거와 소통하고 빛으로 물든 밤바다의 낭만이 있는 곳, 항구도시 목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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