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 부채' 전남개발공사 경영개선 어떻게

작성 : 2018-11-16 18:59:25

【 앵커멘트 】
올해도 지방공사 경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전남개발공사의 경영 개선이 시급합니다.

무리한 개발 사업 등으로 5천억 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데요. 새 수장을 맞은 전남개발공사가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기준 전남개발공사의 부채는 5천 519억 원입니다.

남악지구와 여수 경도, 산단 개발로 인한 금융부채가 3천 5백억에 달합니다.

남악 택지개발을 빼고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2014년 이후 적자 경영에서는 벗어나 2016년 2백 76억, 지난해 39억의 당기순 이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여수 경도와 한옥호텔, 땅끝호텔 등 관광분야에서는 해마다 적자가 쌓여 운영을 중단하거나 위탁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여수 경도는 미래에셋과 매각이 추진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참여자가 없어 매각도 쉽지 않습니다.

▶ 싱크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 "활용 가능성에 비해서 가격이 안 맞다고 보는 거죠, 용도가 제한적이고 땅끝 같은 경우 워낙 관광객이 없으니까..."

새 수장을 맞은 전남개발공사는 우선 몸집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천 4백억 규모인 여수 경도의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나머지 시설도 조기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진과 장흥 산단의 분양율과 F1 경주장의 활용도 높이기도 과제입니다.

▶ 인터뷰 : 김철신 / 전남개발공사 사장
- "타당성 조사라든지 기술력을 판단해서 확신이 없는 사업이 아니면 배제하고 타당성 있는 사업은 계속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전남개발공사가 추진한 사업 중 상당수는 관광 인프라 조성을 이유로 전남도의 떠밀기식 사업으로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강 건너 불구경 보다는 경영개선과 부채 줄이기를 위해 전남도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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