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바다와 섬 등 훌륭한 자연에도 불구하고 전남 서남권 관광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가 접근성입니다.
보시는 곳은 최근 개통된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인데요..실제로 다리 개통 이후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남의 연륙·연도교 상황을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섬이 셀 수 없이 많아 다도해라고도 불리는 전남 서남해안.
이곳의 유인도서 276곳 가운데 현재 연륙·연도교가 건설돼 교통망이 확장된 섬은 59곳에 불과합니다.
열악한 섬 접근성으로 인해 섬 거주민들은 교통기본권을 침해받고, 관광과 풍부한 해양자원의 개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신우철 / 완도군수
- "완도의 경우 수산업이 전국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곳인데 이와 같은 교통불편으로 인해서 지역의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연도교 건설은 경제적 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전체 사업의 40%가 좌초돼 왔습니다.
▶ 인터뷰 : 조상필 /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섬 지역이라 해 봐야 주민들 몇 분들, 관광자원은 있지만 개발이 못 된 자원들이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경제적 타당성이 나오지 않은 것이죠."
최근 도서지역의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연도교 건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신안 천사대교가 개통한 뒤 6개월 만에 섬을 찾은 방문객은 300만 명을 넘어섰고, 각종 관광인프라 구축과 해양자원 개발에도 속도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도서지역 연륙연도교 건설은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완성도 앞당겨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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