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을 앞두고 원산지를 속이는 행태가 끊이질 않으면서 제수용품이나 명절 설물을 살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도라지나 한과 등 제조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설을 맞아 성수품들이 가득 진열된 한 한과 업체.
박스 포장지에는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업장을 들여다보니 조청과 호박씨, 아몬드 등 상당수가 외국산으로 확인됩니다.
▶ 싱크 : 한과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조청을 매번 바꿔서 써서요..국내산 쓰다가 이제 (공급업체에서) 바꾸라고 해서.."
해남의 한 떡집에서도 원산지 표기 위반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내산 팥앙금 대신 외국산 완제품을 사용했는데, 모두 1,170kg에 달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을 앞두고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광주·전남 업체 34곳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지찬욱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주무관
- "수요가 많은 선물용 제수용품 등을 대상으로 해서 1월 6일부터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하였고요. 사전 조사해서 이상이 있다 싶으면 의심 가는 업체를 조사해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이라는 무거운 처벌에도 원산지 표시 위반은 꾸준히 적발됩니다.
지난 3년간 해마다 280여 건을 넘겼고, 품목도 배추김치, 축산물, 과자 등 다양합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해 통신판매 영역으로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방도혁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
- "농축산물의 올바른 원산지 표시로 공정거래를 유도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과 농업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원산지 단속과 배달 제품, 통신판매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명절 선물이나 제수용품 구입 시 원산지 표시와 식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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