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의 비판과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첫 증인으로 참석해 12·3 계엄 당시 군에 의원이 아닌 요원(군 병력)을 빼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정치권에서 "내가 국회요원인지 몰랐다"는 등 조롱 섞인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국회요원 박지원입니다"라며 "윤석열과 김용현의 말 맞추기는 지적 수준을 의심케하는 저질 코미디"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진짜 명함을 바꿔야 하나"라며 '국회요원 박주민'이라 쓰인 패러디 포스터를 공유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몽령이다, 뭐 요원이다, 무슨 SNL도 아니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 일당이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을 결정할 헌법재판소를 말장난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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