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옥중 메시지 "국민들이 알아주면 나의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

작성 : 2025-03-02 07:11:14 수정 : 2025-03-02 08:42:43
▲ 3.1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오늘 아침 대통령을 뵙고 이 자리에 와서 인사를 전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께서는 정말 한없는 고마움의 표정을 지으시고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석 변호사는 "지금 선고를 앞둔 매우 민감한 시기여서 옥중 서신은 이렇게 압축해서 제가 대신 전하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지지층 결집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에도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석 변호사는 또 "대통령은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계엄을 선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공수처,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언급하면서, "정말 얼마나 많은 불공정, 불법, 탈법, 비상식이 난무하고 있나. 이것이 내란이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이, 청년들이 이러한 비상 위기를 알아준다면 '나의 이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얘기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우리 보수우파 대통령이 거짓 뉴스, 사실 왜곡, 공작으로 다시 탄핵을 당하는 일이 또 있어야 되겠나. 여러분이 끝까지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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