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조기대선을 준비하는 정치 포럼이 출범했습니다.
'내란종식과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人(인)포럼'은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3 광주선언을 선포하며 출범을 알렸습니다.
3·3 광주선언에서 이들은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의 존립을 위협받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무자비한 군부 폭력에 맞서 싸웠던 광주정신을 기억하며, 우리는 다시 한번 민주주의 꽃을 피우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주도하고, 자치구청장들이 동참한 광주人포럼에는 1만 5천여 명이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 내란 종식, 정권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이재명 대표께서 민주당의 여러 인사를 만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헌법을 지키자는 모든 정당 및 정치 세력과 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헌법을 지키려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공동 민주 정부를 만들고 헌법을 부정하는 극우·거짓 세력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개헌의 시간이 아니라 탄핵의 시간이다. 민주 정부를 수립해 책임 있게 개헌해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시작된 외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출범식에는 민주당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신정훈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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