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 이번 주 내에 끝낸다

작성 : 2025-03-17 21:12:02
【 앵커멘트 】
전남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전남도와 일선 시·군이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장관은 현장을 찾아 신속한 백신 접종을 독려했고, 방역당국과 사육농가들은 이번 주 내에 백신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영암에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5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남도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가는 길목마다 방역 초소가 설치돼 24시간 차량 소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이틀 만에 영암에서 무안으로 확산되자 인접 시군들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차단 방역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국 / 강진군청 축산과장
- "백신 접종이 (구제역) 예방의 최선책이다라는 기조로 농장별로 전담 담당제를 실시하고 있거든요. 매일 미접종 농가에 대해 예찰을 하고 전화 예찰을 통해서 독려하고 방역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남도내 구제역 백신접종 대상 우제류는 모두 168만여 마리, 그러나 접종률은 아직 절반을 밑돌고 있습니다.

전남을 긴급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이번 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전남도의 경우에는 1주일 내에 전체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하고요. 전국은 2주 이내에 끝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접종을 한 뒤에도 관찰을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2주가량 걸리기 때문에 다음 달 초순이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 싱크 : 김원정/무안군 무안읍 수의사
- "(구제역 예방 백신이) 최소한 2주 정도 넘어야 항체가 형성됩니다. 특히 신생 송아지들만 백신을 맞은 적이 없기 때문에 (구제역에) 자연적으로 노출 위험이 있습니다."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지켜온 전라남도의 빗장이 23년 만에 뚫렸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당국과 우제류 사육농가들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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