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가혹행위 의혹 의경, 같은 부대에 재배치

작성 : 2012-05-14 00:00:00

어제 영광에서 투신해 숨진 의경이 부대내에서 폭언을 당했고 가족에 대한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급성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의경을 같은 부대로 재배치 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투신 사망한 영광경찰서 이모 의경은 지난 3월 전남경찰청에서 영광경찰서로

부대를 재배치 받았습니다.



숨진 이 의경의 가족들은 처음 근무지에서

강압적인 근무 환경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영광으로 배치받은 이후

가혹행위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숨진 이 의경이 남긴 유서에는 가혹행위를 부모에게 알리면 가족들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협박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싱크-숨진 의경 아버지/협박을 당하고, 유서에도 이사를 가라고 할 정도로 협박을 당하고 있었어요



이 의경은 영광의 한 치안센터에서 3명의 의경과 함께 근무하다 가혹행위로 인한

급성스트레스를 이유로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영광경찰서는 치안센터에서 가혹행위는

없었지만, 폭언 등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 의경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 동안 3명의 의경은 모두

다른 부대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가혹행위는 아니고 대원간의 욕설 때문에 발령을 냈던거에요



하지만, 경찰은 정작 부대내 생활 때문에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던 이 의경은

정신과 치료 이후에도 같은 부대로

돌려보냈습니다.



지난해 2월, 전남경찰청은 가혹행위가

적발된 전투경찰대를 해체하고, 99명의

전.의경 모두를 재배치한 바 있습니다.



경찰청장까지 나서 부대 해체라는

강력한 가혹행위 근절대책을 내놨던 경찰이 왜 숨진 의경은 같은 부대에 남겨뒀는지

쉽게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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