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공영주차장들이 이용객들을
상대로 지나친 돈벌이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나 장애인들에게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게시하지 않거나 인근의 사설 주차장보다 비싼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 앞의 한 공영주차장.
매주 등산을 다니는 국가유공자
나세근씨는 최근에서야 이 주차장이
유공자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지금까지 요금 안내판에 유공자 할인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어 일반 요금을 내고 주차장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나세근/국가유공자
주차장을 운영하는 광주 도시공사측은
할인 안내 표시를 해놓지 않아도 장애인이나 유공자들이 요구하면 할인을 해 준다고 변명합니다.
싱크-주차장 관계자/"모든 사람들이 (할인 혜택을) 알고 있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원칙은 (할인 표시판) 비치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있었어요 옛날에. 그런데 없어졌어요"
광주 시내의 또다른 공영주차장.
이 주차장은 인근의 사설주차장보다 이용료가 오히려 더 비쌉니다.
이 공영주차장의 하루 주차 요금은
만 6천8백 원, 하지만 불과 3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 사설 주차장은 만 5천 원으로 천8백 원이나 쌉니다.
싱크-주차장 관계자/"우리는 방침을 받아서 (요금) 정리를 하는 것이고 옆에는 사설이니까 사장님 마음대로 하는 거죠"
이처럼 광주 시내에 있는 공영주차장
50여 곳 중 상당수가 사설 주차장보다 비싼
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정성훈/광주 운암동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영주차장.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현재의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10 22:35
"왜 칭얼대" 한 살배기 상습 학대한 아이돌보미 실형
2025-01-10 21:17
'최악의 참사' 무안공항.."시설 개선돼야 활성화 가능"
2025-01-10 21:05
"왜 무시해" 일본 대학서 망치 휘두른 한국 여성..8명 부상
2025-01-10 20:20
위조한 달러 뭉치 환전하려던 50대, '딱 걸렸다'
2025-01-10 20:01
'공천헌금 의혹' 건진법사 끝내 불구속 기소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