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주택 화재, 일가족 4명 사망

오늘 새벽 목포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60대 할머니와 아이 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다 모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목포시 상동 장모씨의 집에서 불이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노래주점 2층 창문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지나가던 여고생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40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집안에
자고 있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싱크-동네 주민
"12시 30분쯤에 팍 소리가 나더래, 뭔가
스파크 소리처럼, 아마 전기가 원인이 아닐까 하더라구요"

불이 난 2층 주택 거실에서 장씨의
어머니 67살 고모씨와 두살 난 아들이
숨진채 발견됐고 다른 방에서 8살과 7살난
두 딸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장씨는 불이 날 당시 외출중이었고
부인 38살 김모씨는 뒤늦게 불길을
발견하고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전화인터뷰-소방서 관계자
"신고가 늦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유독가스에 노출되다 보면, 또 밤에 잠자는 시간이라"

불이 난 주택은 2층 슬라브 구조로 1층
노래주점은 현충일을 맞아 하루 영업을
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가족이 잠든 사이
불이나 미처 피하지 못했고 삽시간에
유독가스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