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예산 낭비 사례를 집중
보도하는 순섭니다
오늘은 그 3번째로 자치단체장이 바뀌면서
수십억원을 들인 사업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낭비 사례를 고발합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나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함평.
매년 함평나비 축제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2년 전 현 군수가 취임하면서 관련 예산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2010년 10억에 가깝던 함평나비대축제 예산액도 지난해에는 6억이 채 못되는 규모로 삭감 편성됐습니다. //
나비축제 흥행과 함께 전임 군수가 문화관광부에서 지원을 약속받은 2014년 세계
나비 엑스포는 올해 취소됐습니다.
국비와 도비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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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대나무 축제도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사업 규모가 들쭉날쭉입니다.
죽녹원 설립 등 대나무 관련 사업에 치중했던 현직 군수와 이를 비판하는 입장에 있었던 전임군수가 지난 10년 동안 번갈아 군수직을 맡으면서 생긴 일입니다.
싱크-담양군청 관계자
"아무래도 현직 군수님은 관광분야 쪽에 관심을 많이 두고 계시고, 전임 군수님은 노인 복지나 이런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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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장의 치적쌓기 용으로 난립했던
드라마*영화 촬영 단지는 상당수가 한 두해 운영되다 볼썽사납게 방치돼 있습니다다.
2000년 이후 광주와 전남 지역에 세워진
영화, 드라마 촬영장은 모두 6곳으로
이 가운데 두 곳이 폐쇄됐고 한 곳은 오는 2년 안에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운영 중인 나머지 네 곳도 정상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04년 16억을 들여 조성한 광주 남구의 드라마 세트장은 2년 만에 불이 나 문을 닫았고 군비 50억을 들여 조성한 완도의 한 세트장은 시설 노후화로 폐쇄가 예정됐습니다
싱크-드라마 세트장 관계자 / "재작년에는 5만 4천명 정도.. 올해는 10월까지 4만 9천 명 정도.."
엑스포나 전시행사 등을 대규모로 추진하고 도 사후활용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제가 서 있는 이 건물은 지난 2010년 광주 세계 광엑스포의 주제영상관으로 활용된 건물입니다.
행사를 위해 4백억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 건물만이 유일하게 남았습니다."
건물 증축에 사용된 예산만 80억원에 이릅니다.
지금은 개보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다른 사업은 진행하지 못하고 간혹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상영관으로 이용될 뿐입니다.
일관되지 못한 행정과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일회성 사업들이 고스란히 혈세 낭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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