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비, 거센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섬초 시금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파종무렵 잦은 비와 추운 날씨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비싼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목포에서 여객선으로 한 시간 남짓 거리인
신안 도초돕니다.
들녘에 재래종 시금치인 섬초가
푸릇푸릇 자라나고 있습니다.
요즘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아낙네들이
일손을 바쁘게 놀립니다.
신안 섬초는 갯벌 흙에서 자라 게르마늄 함량이 일반 시금치보다 2배 많고
당도도 높습니다.
<인터뷰>김승근/섬초 재배농민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겨울에 눈을 맞고 자란 시금치이기 때문에 그면에서 어느 지역 시금치보다 맛이 좋다"
올해는 가을 파종무렵 비가 자주 내렸고
한파까지 일찍 찾아와 수확량이 예년평균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생산 물량이 줄면서
10㎏ 한 상자가격이 6-7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농민들은 내년 설 무렵에는 20만 원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고길욱/섬초 재배농민
"추위가 조금 일찍 와버렸잖아요. 그래갖고
시금치가 자라지 못했고 성장억제가 됐고
논에 시금치는 많이 죽어버렸다"
내년 2월말까지 생산되는 섬초는
겨울철 서울 가락동도매시장 시금치 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엎>올해 신안 섬초의 재배면적은 천백여 ha로 모두 200억 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섬초는 2모작이 가능해
벼농사만 짓는 것보다 소득이 3-4배나 높아 섬농가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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