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의 연임 문제를 두고 광주시와 단원들이 한달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CG
단원들은 현 지휘자의 역량이 부족해 연주완성도가 떨어지는데다 지휘자가 가족들을 연주회 무대에 올려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광주시는 현 지휘자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없고,가족을 무대에 올리는것도 서양 문화에서는 자연스럽다고 반박합니다.
CG
이같은 갈등은 이제 광주시 산하 7개 문화예술단 전체로 퍼져 감독과 지휘자 등 선임에 단원들의 목소리도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단협안을 두고 예술단 전체가 파업을
예고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DVE
평행선을 긋고 있는 광주시와 산하 예술단의 갈등을 이형길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오늘(7) 오전 광주시청 세미나실.
광주시 교향악단 관계자들과 광주시의회 의원,학계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크리스티안 루드비히의 연임을 두고 빚어진 단원들과 광주시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가 조정위원회를 마련한겁니다.
인터뷰-홍인화/광주시의회 의원
"명분과 실리를 얻어 합의해서 다시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교향악단 분쟁조정위원회는 전문가 의견과 민간 설문조사 등을 거쳐 지휘자의 조정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은 실력문제가 불거진 지휘자를 더이상 따를 수 없고 신뢰하기도 힘들다며 연임 철회를 관철 시키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선임하고 있는 지휘자에 대한 인선도 단원들의 의견을
들어 선임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만/ 광주시립교향악단 악장인터뷰-이종만/ 광주시향 악장
"한 지휘자의 연임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시향의 연주의 문제 등이 걸린 사안"
스탠드업-이형길
이같은 인사권 갈등은 광주시향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광주시립 예술단은 감독과 지휘자 등 선임에 단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광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시립예술단 노조는 인사권 행사 등의 내용을 담은 단체협상안을 요구하고 있고 광주시가 이를 거부하면서 노동청이 분쟁 조정 중에 있습니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원들이 파업까지 계획하고 있어 파행이 예상됩니다.
인터뷰-이형기/시립예술단노조 지부장
"조정이 안된다면 현재의 투쟁과 파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이 같은 광주시립예술단체의 갈등은 광주시가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광주시는 최근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선정과정에서도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심사 결과와 다른 사람이 내정됐다는 일부 지원자의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다 시끄러워지자 오늘 오후 늦게 급히 김유미 현 감독의 연임을 발표해 의혹을 키웠습니다.
지난달에는 시향 단원들의 인사 평정에
문제가 있다며 단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광주시가 폐소하면서 시립예술단체 단원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믿음을 사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노동청과 시의회 조정위원회의
결과를 참고해 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연임문제와 시립예술단노조의 인사권 참여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정위원회의 결과는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정돼 있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광주시와 예술단원간의 갈등은 당분간 봉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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